보도자료

충주 '우리한글박물관'을 아십니까?

365 2016.03.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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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이성기 기자 = 10월 9일은 한글 창제를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569돌 한글날이다.
한글날을 앞두고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가흥보건소 옆에 한글을 소재로 한 자료만을 전문적으로 수집해 전시하는'우리한글박물관(관장 김상석·55)'이 주목받고 있다. 

2009년 문을 연 160여㎡ 남짓한 이 박물관은 우리민족 고유의 생활이 살아있는 다양한 한글생활사 자료 5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고, 이 가운데 200여 점을 엄선해 전시하고 있다. 

소장 자료는 한글관련 고서와 생활용품, 도자기, 옹기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어로불변(魚魯不辨)', '충무공행장', '당문자승현록', '부댱냥문열효록', '응조가라' 등 5점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한글자료다.

한글박물관은 2005년 '조선후기 언간'을 시작으로 대학 등 학술단체와 연계해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글창제 571돌을 맞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 말까지는 '한글 고소설 뎐(傳), 충주에서 만나다'라는 특별 기획전을 열었다.

2007년에는 구한말 일본공사를 지낸 인동식의 일기 29권을 공개했다. 

이 일기는 1885년부터 1930년까지 45년간의 삶을 기록한 내용으로 일본여행기 '화동기행(和東紀行)' 등이 있어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

2011년에는 한글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한글수기(手記)문서'가 언론에 소개됐다. 

이 수기에는 먹고살기가 어려워 딸을 노비로 팔 수 밖에 없는 부모의 절박한 심정이 잘 표현돼 있다.

2013년에는 새로 발굴한 조선말기의 음식조리서 '음식방문' 필사본을 중심으로 '한글음식 방문전'을 개최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하던 명문접시와 주칠명문소반, 한글이 들어간 음식과 관련한 생활사 자료 약 200여 점을 전시했다.

한글박물관은 단순한 자료 전시 외에 생활사 또는 자연사 박물관의 성격을 띠고 있다.

우리한글박물관은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평일에 단체관람을 희망하면 2주전에 전화로 예약(043-842-4955)하면 관람할 수 있다.

김상석 관장은 "규모나 하드웨어 면에서 국·공립박물관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소프트웨어 면에선 어느 곳보다 최고라 자부한다"며 "앞으로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작지만 강한 한글박물관을 만들겠다"고 했다.

우리한글박물관은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12월 31일까지 '해주도자기 한글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sklee@newsis.com